본문 바로가기

스타트업4

커머스가 왜 좋으세요? 내가 커리어 도메인을 커머스 1개로 굳혔다고 말하면 돌아오는 질문은 대부분 왜 커머스가 좋냐는 거였다. 그럼 항상 “아~ 제가 중고딩 때부터 옷을 좋아해서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해서 그런지 커머스가 재밌더라구요~” 뭐 이런 식으로 답변을 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 틀린 말은 아님 ㅎㅎ 좋아하는데는 이유가 없다는게 나의 철학인데, 요즘들어 저런 질문을 많이 듣다보니 한번 더 고민하게 되었다. 커머스가 좋은 이유라고 묻는다면 진짜 좋은덴 이유가 없어서, 커머스가 재밌는 포인트를 생각해보았다. 비즈니스를 시스템으로 녹이는 것 사실 어떤 기획자든 공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 회사가 운영하는 사업을 서비스에 녹이는 그 과정이 재밌다. 특히나 커머스는 비즈니스 구조가 복잡하다. 물류, 운영, 영업, MD, 재무/.. 2023. 6. 23.
2021년 회고 #3 커리어의 시작 회고록 나눠서 써보겠다고 한게 1월인데 이제서야 또 이어서 쓰는 사람 나야 나!!!! 다음부턴 회고록은 간단하게 글 하나로 끝내고 하고싶은 말 있을 때마다 그냥 일기 쓰듯이 써야겠다 ㅎㅎ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글이 2021년 회고의 마지막 글이 될듯 아무래도 2021년에 제일 큰 사건이 이직이기도 하고, 첫 직장을 나오면서 어떤 것을 얻었냐고 물어본다면 내 커리어의 첫 시작점을 잡은 것이다. 예전 글에 썼듯이 인턴생활 중에, 그리고 인턴 끝나고 다시 한국에 돌아왔을 때 가장 크게 고민했던게 나는 무슨 일을 해야할까였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어서 휴학까지 하고 나름 이것저것 건드려봤는데 끝까지 깊게 판 건 없었다 ㅎㅎㅎㅎ 그리고 다시 복학해서 우선 하고싶은 일은 못 찾았으니 할 수 있는 일을 하.. 2022. 5. 23.
스타트업의 이상과 현실 입사하기 전 나에게 스타트업이란 자유로운 출퇴근, 수평적인 구조,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자리잡혀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입사하기 전 생각하던 스타트업에 대한 이미지와 직접 겪은 스타트업 문화는 참 다르다고 많이 느꼈다. 그래서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자유로운 업무 환경 오늘은 좀 피곤하니까 집에서 근무하고, 답답할 땐 어디 카페라도 가서 리모트 근무, 내일 약속 있으니까 오늘 미리 4시간 더 근무. 스타트업에서 그냥 쉽게 가능한건 줄 알았다. 사실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자유를 얻기 위한 노력이 미친듯이 필요하다. 언제 어디서 일을 하든 회사에 명확한 내 성과만 보여주면 업무 환경은 자유로울 수 있다. 진짜 회사에서 일해본 적이 없었으니.. 2021. 1. 18.
스타트업에 입사하다. 2020년 1월 중순에 페칭에 입사한 이후, 이제 진짜 딱 1년 정도가 지났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가치관이나 인생 목표가 뒤바뀌기도 했고, 정말 다양한 감정들이 순간순간 지나치기도 했다. 솔직히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거 정말 힘들다. 일한다기보다 버틴다고 말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다. 일하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 하고싶은 말들이 정말 많지만, 하나씩 차례대로 썰 풀듯이 이야기 해볼까 한다. 그리고 그 첫번째 이야기는 내가 스타트업에 입사하게 된 계기이다. 졸업하면 어느 회사 갈거야? 대학교 2학년 때 까지는 누군가 저렇게 질문하면 부모님의 바람을 그냥 그대로 말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좋으니까, 그런 곳으로 가라고 하니까, 그냥 그게 .. 2021.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