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2 회고록

허슬 2023. 1. 10. 13:54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쓰는 2022 회고록



1. 확찐살 빼기

코로나가 한창 난리기도 했고, 식단도 운동도 전혀 안해서 딱 대학교 졸업하던 시점 기준으로 9키로 정도가 쪘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2022년에는 그래도 개인 시간이 좀 많아져서 나름 살 빼려고 노력을 좀 했다.

목표를 세울때도 지금 당장 PT를 끊거나, 각 잡고 런닝을 뛰러 가고 이런 것 보다는 생활 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기르는 게 목표였다. 의식해서 일부러 걸어다니기, 집에서 사이클 타기, 홈트 근력운동, 일상 생활 중 식단 조금씩 조절하기 등등 나름 작은 노력들을 했는데 덕분에 6키로 정도를 뺐다 ^^

이제 한 2-3키로만 더 빼면 딱 대학 졸업할 때 그 몸무게를 찍을 수 있을 듯 하다. 근데 이제 생활습관으로 빼는 건 한계에 온 것 같다 ㅎㅎ




2. 연봉 앞자리 바꾸기

첫 회사를 퇴사하면서 세운 목표가 있었다. 첫 회사에서는 정말 서비스 하나만 보려고 했었는데, 이직한 후에는 내 연봉 하나만 보자는 마인드로 바꼈다. 그래서 세운 목표가 해마다 연봉 앞자리 숫자를 바꾸는 것이었다.

물론 첫 시작이 낮았던 것도 있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이 목표는 어찌저찌 이뤄가고 있다. 2022년 11월에도 한번 더 이직을 했는데, 이 때도 다행히 연봉 앞자리를 바꿔서 들어왔다 ㅎㅎㅎ

두번째 이직썰은 곧 블로그에 써야징.. 그리고 올해도 무조건 연봉 앞자리 바꾼다.




3. 문화생활

2022년 초반에 한달에 한권씩 독서를 하려했는데 실패했다 ㅋㅋㅋ 그래도 다행인 건 그나마 책을 2-3권이라도 읽었다는 것...? 왜냐면 난 진짜 독서를 안하니깐 ㅎㅎㅎ 올해는 두 달에 한권으로 목표를 좀 하향시키고 꼭 이뤄봐야지....

그리고 첫 회사 퇴사하고 잠깐 한달정도 텀이 있을때였나? 엄마가 전화로 이제 시간이 좀 많아지면 문화생활도 좀 하라고 그랬는데, 그 때 깨달았다. 내가 문화생활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사실 넷플릭스로 드라마나 영화 보는 것도 문화긴 하지만 영화관 가서 직접 보거나 전시를 보러 다니는 건 또 다른 느낌이니까! 조금씩 이런 문화생활을 늘려보자고 생각은 했었는데 많이는 못한 것 같다. 영화는 한두번 정도 영화관에서 직접 봤고, 전시는 3번 정도?




4. 가계부 쓰기

가계부야 사회생활 시작하고서 어영부영 대충 쓰고 있긴 했지만, 뭔가 제대로 내 미래 자산 계획을 세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첫 회사에서는 특히나 그럴 시간조차 없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할 수록 도대체 어떻게 집을 사고, 노후 대비도 하는지 걱정이 됐다.

나는 걱정이 드는 요소가 있으면 빨리 해결하거나, 계획을 세워서 추상적인 걱정을 구체적인 목표로 바꿔야 잡념이 사라진다. 그래서 40세까지 나의 자산 증식 계획을 나름 세워놨다 ㅋㅋㅋㅋㅋ 차마 보여줄 순 없을 듯 ^^

연봉 앞자리 바꾸기도 그 목표 중 일부였다 ㅎㅎ 아예 대놓고 공개하긴 좀 그렇지만 여러 적금과 통장을 용도에 맞춰서 다 분류해놓고, 내 연봉상승률에 맞춰서 매달 얼마씩 저축할지 미리 계획을 다 세워놨다.

물론 직접 해보니깐 계획이라 잘 지켜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확실히 계획을 세우지 않았을 때보다는 나은 것 같다.




5. 인간관계는 나이를 먹어도 모르겠다..

2022년도에 유난히 좀 정리된 인연이 많은 것 같다. 사실 내색은 안했지만 하반기에 직장생활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고 심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당시엔 몰랐는데 돌이켜보니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내 스스로도 내 화를 주체하지 못하기도 했고, 평소에 조금 어긋나던 것들이 나한테는 더 크게 다가오고 예민했던 것 같다. 그래서 상대방은 모를지라도 나 혼자 관계를 정리한 경우도 꽤나 있었다.

반대로 그런 와중에도 내가 먼저 연락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뭔가 내 상황을 이해해주고 이것저것 따지기보다 다 묻어두고 따뜻하게 말해주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사실 나도 내 주변 사람들한테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생각할수록 고마운 사람들인 것 같다.  

새해에는 심적으로 여유를 좀 더 찾아서 내 주변 사람들을 다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가능할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6. 나에게 맞는 자리가 있는 거 아닐까

회사도, 인간관계도 사회에서 나한테 맞는 자리는 따로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내가 사회성이 좀 부족하니깐 ^^ 어느정도 노력은 필요하지만, 꼭 모든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는 않아도 되지 않을까....

작년 한 해를 돌이켜보면 직장도 내 성향이나 업무 스타일에 잘 맞는 곳이 따로 있는 것 같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나랑 잘 맞고 함께 있으면 더 즐거운 뭔가 동족같이 느껴지는 친구들이 따로 있는 것 같다 ㅋㅋㅋ




2017년도에 쓴 글




2019년도에 쓴 글



나는 참 한결같이 일과 사람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키워드인가보다. 제 주변에 남아주신 분들 제가 더 잘할게요 😥 2022년도에도 슬짱과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